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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다시 간다]정체 유발·안전 위협하는 ‘드라이브 스루’

2024-11-12 1,40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차에서 편하게 음식이나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 드라이브 스루 매장입니다. <br> <br>교통 체증을 일으킨다, 보행자 안전을 위협한다 각종 문제는 계속 지적돼왔죠. <br> <br>지금은 어떤지 김태우 기자가 다시 가봤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1992년 부산 해운대에서 첫 선을 보인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 현재 전국 968곳으로 늘어났습니다. <br> <br>매장 주변에 차량들이 몰리면서 여러 문제를 일으킨다는 지적이 많았는데 지금은 어떨지 다시 가봤습니다. <br> <br>부산의 6차선 도로. <br> <br>오른쪽 끝 차선이 드라이브 스루 매장에 진입하려는 차들로 꽉 막혀있습니다. <br><br>대기하는 차량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매장과 50m 떨어진 이곳까지 정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> <br>[인근 주유소 사장] <br>"여기가 직선으로 달리는 구간인데 끼어드는 사람들 때문에 또 그 다음 차선도 막히고 또 막히고." <br> <br>이용객이 몰리는 점심 시간이면 혼잡도가 극에 달합니다. <br> <br>[주영자 / 부산 동래구] <br>"드라이브스루 자체가 좀 불안하죠. 더 조심해주면 되는데 깜빡이도 잘 안 켜고 들어오고." <br> <br>교통 체증을 유발하는 경우 교통유발부담금을 내게 하지만 연간 50만원 정도에 불과하고, 이마저도 내는 매장이 많지 않습니다. <br> <br>[부산시 관계자] <br>"바닥 면적이 1000㎡ 이상이어야 교통유발부담금을 내고, 드라이브스루라 하더라도 소규모면 해당이 안 되거든요." <br> <br>매장 진출입로가 인도 옆에 붙어있어 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기도 합니다. <br> <br>[인근 초등학교 학생] <br>"차 들어올 때 맨날 지나가는데, 차가 갑자기 들어와서 치일 뻔한 적도 있고요." <br> <br>각 지자체가 조례를 통해 경보 장치, 경사 구간 등 안전 시설을 갖추도록 했지만 2021년 이후 생긴 90여개 매장에만 해당됩니다.<br>  <br>기존 800여개 매장에도 권고는 하고 있지만 강제 규정이 아니다보니 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겁니다. <br> <br>차량들이 매장을 빠져나가는 출차 구간입니다.<br> <br>매장 앞에는 출차를 알리는 경고등이 설치돼 있지만, 차량이 움직여도 소리가 나거나 깜빡이지 않습니다.<br> <br>보행자 입장에서는 알아서 피하는 것 외에 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너무 위험해요. 우리도 거기 지나가려면 한참 있다가 가요."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게다가 애들은 인지하는 능력이 좀 떨어지니까." <br> <br>편리함만 쫓는 사이 우리의 안전은 위협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다시간다 김태우입니다. <br> <br>PD 홍주형 <br>AD 박민지 <br>작가 양주영<br /><br /><br />김태우 기자 burnki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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